어제는 1년에 2번 있는 선생님과 학부모 면담이 있는 날이었어요
평소에도 선생님과 아이에 관한 소소한 문제들은 다이어리나 이메일을 통해 서로 이야기 할 수 있지만 이 날 만큼은 선생님과 일대일로 앉아 상담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져요.
학교마다 그 방법이나 횟수가 다르기는 하지만 1년에 한 두번 정도는 기간을 정해 놓고 선생님과 우리 아이에 대해 서로 이야기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밖에서 내 차례가 되기를 기다리면서 교실 문 앞에 붙여 놓은 상담 순서표만 물끄러미 쳐다보고 있었네요.
4시 15분인데 긴장된 마음으로 일찍 가서 한참을 기다렸어요.ㅠㅠ
사실 선생님과 상담하는 것이 여간 부담스러운 일이 아니지요.
특히 한국에서 금방 온 조기유학 엄마들은 언어에 대한 부담도 있고 문화적 차이도 있어서 선생님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모르겠고 또 많은 것을 물어 보고 싶어도 그저 웃음으로 대처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이 되면 맘이 답답해 오기도 하구요.
그렇지만 '엄마는 위대하다'하는 말이 있지요.
우리 아이를 위해 멀리 조기 유학까지 온 우리 엄마들이 못할 것이 무엇이 있겠어요.
비록 부족한 영어표현이라도 당당하게 말하는 용기가 필요할 것 같아요.
상담 시간은 약 15분정도로 아이가 자기가 지금까지 배운 내용이나 전반적인 학교 생활,친구 관계 등 주로 아이가 엄마한테 이야기해 주는 형식으로 이루어져요. 더불어 특별한 사항이 있으면 그것에 대해 서로 이야기를 주고 받기도 하구요. 이 시간에 학부모가 교사에게 특별히 요구하는 내용을 말할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하지요.

15분의 짧지만 긴~~면담 시간이 끝나고 아이가 학교 생활을 잘하고 있다는 선생님의 칭찬을 듣고 나오니..교실문을 나오는 발걸음이 가벼웠어요.
괜히 한번 더 교실 창문에 붙여 있는 우리 아이 사진들을 찍고 집으로 돌아왔답니다.
(상담과정도 사진으로 찍고 싶었는데...괜히 선생님께 실례가 될까봐 못 찍겠더라구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