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조기유학 후기] 모든 학업 중단을 선언했던 성윤이~스스로 호주 유학 선택했어요.
안녕하세요~
저는 얼마 전 호주 애들레이드로 막내 아들을 조기유학 보낸 성윤이 엄마입니다.
호주로의 조기유학을 보내게 된 저의 가족 이야기를 나눔으로 저와 같은 고민은 하시는 많은 대한민국의 엄마들에게 작은 위로가 되길 바라며 이 글을 씁니다.
성윤이의 폭탄 선언 - 학업 중단
2019년의 상반기는 시간이 어떻게 흘러갔는지도 모를 정도로 절망과 좌절, 불안의 시기였습니다. 16년 동안 곱게만 자라왔던 셋째 아이가 도저히 이해할 수도 이해하기도 힘든 길(학업중단)을 선언했기 때문입니다. 단란했던 집안 분위기는 셋째인 성윤이의 폭탄 선언에 엉망이 되어버렸고 그렇게 몇 개월이 지난 이후, 성윤이가 스스로 호주로의 유학 선택하면서 성윤이의 안정된 유학생활 뿐만 아니라 모든 가족들의 평화로운 생활도 되찾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희 가족은 아빠의 주재원 발령으로 해외에서 생활을 하게 되었는데, 성윤이는 초등 2학년부터 6학년 1학기 까지 4년이 넘는 기간 동안 국제학교에 다녔습니다. 그리고는 6학년 2학기에 한국으로 들어와서 초등학교를 다니다가 중학교에 들어가게 되었지요. 초등학교 시절의 대부분을 해외에서 보내고 온 터라 한국에서 적응을 못하면 어쩌나 하는 걱정을 하였지만 그런 걱정이 무색할 정도로 아이는 친구관계도 좋았고 학업성적도 전혀 뒤떨어지지 않았습니다. 주변 친구들에 비하면 학원도 많이 다니지 않았지만 학교 시험을 잘 치려고 혼자서 공부도 열심히 했고 학년이 올라갈수록 성적은 더 좋아졌습니다. 3학년 마지막 기말 시험을 최선을 다해 열심히 공부하더니 가장 좋은 성적을 받고 스스로 기뻐하기도 하였습니다. 기말고사가 끝나고 자사고에 가겠다고 지원을 하고 나서는 그동안 근거리이지만 한 번도 가보지 않았던 대치동에 있는 학원에 영어수학 강의를 끊고 다니기 시작했어요. 그 때부터 성윤이의 행동이 눈에 띄게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고교입학을 준비한다는 성윤이는 처음으로 대치동 학원을 다니기 시작하였지만 학원을 억지로 다닌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취미로 기타를 배워보겠다고 해서 기타도 사주고 기타학원도 다니게 해보았는데, 기타 치는 일에만 너무 매달리고 공부는 등한시 한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12월, 1월,2월 3개월 동안 허송세월만 보낸 듯하여 부모된 마음에 너무 안타까웠지만 그때까지만 해도 3월이 되고 고등학생이 되면 정신을 차리고 열심히 공부할 거라는 믿음을 버리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3월 4일 입학식이 있고 학교를 다니기 시작한 일주일 만에 성윤이는 공부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을 하였습니다. 고등학교 공부를 시작도 안 해보고, 시험도 한 번 쳐보지도 않고 학업을 그만두겠다는 성윤이의 생각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성윤이가 학업을 그만두겠다는 이유는..... 그냥 공부가 너무 재미없고 싫어졌다는 겁니다. 그리고 고등학교에서 배우는 것들, 학원에서 배우는 것들이 자신의 인생에 아무런 의미도 없다는 것입니다.
그날 이후 그는 진짜 학교만 다닐 뿐 공부는 전혀 하고 있지 않았습니다. 4월 중간고사 기간이 되면 그래도 좀 달라지겠거니 하면서 기다려보았지만 역시 중간고사도 무시해 버리더군요.부모로서 도저히 아이의 행동을 받아들일 수 없었습니다. 공부를 하지 않겠다니, 대학을 가지 않겠다니.. 처음에는 아이의 마음을 돌려놓기 위해서 달래보기도 하고 꾸짖기고 해보았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그러면 그렇수록 아이와의 갈등은 점점 더 심해졌고 급기야 아이는 자신의 방에서 잘 나오지도 않았으며 사춘기의 절정에 달한 행동까지도 했습니다.
성윤이 스스로 선택한 유학의 길 - 호주 애들레이드
시간이 지나면서 우리는 성윤이가 왜 그런 생각을 하게 되었을까 곰곰이 생각해 보았지요. 초등시절에 해외에서 국제학교를 다녔던 경험에 비추어 볼 때, 우리나라의 교육환경이 너무도 가혹했던 것은 아닐까? 중학교시절에는 가까운 학원에 다니면서 나름 열심히 공부하면서 학업성취욕도 잃지 않고 버텨왔지만 예비고등학생이 되면서부터 무의미하게 반복되는 기계적인 학습과 학습량에 질려버린 것은 아닐까? 하루에 수 십개 씩 외우게 하는 영어단어와 왜 해야되는지도 모를 문법들, 풀어도 풀어도 더 높은 레벨의 수학문제를 또 던져주면서 풀라고 하는 현실, 공부를 하는데 재미라고는 1도 찾을 수 없는 분위기를 예비 고교시절 학원을 다니면서 체득한 것은 아닐까?

그래서 우리는 성윤이에게 유학을 권유했습니다. 여기서 공부하는 것이 싫다면 다른 곳에서 공부하는 방법도 있지 않겠니? 성윤이는 처음엔 우리의 제안을 듣는 둥 마는 둥 하였지요. 그런데 2주가 지난 뒤에 인터넷검색창에서 스스로 찾은 유학원 홈페이지 하나를 보여주면서 상담을 신청해달고 하는 것이 아니겠어요. 그때 그가 찾아서 알려준 유학원이 스터디SA였습니다. 저는 홈페이지에 상담 신청하는 글을 남겼고, 다음날 곧바로 그 유학원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그 때 전화를 주신 분이 바로 최형석 원장님이셨지요.
그 때부터 원장선생님의 친절하고 자세한 설명을 들으면서 유학준비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그 때가 5월 중순 경, 4월 20일 경에 이미 7월 학기에 들어갈 수 있는 유학지원 원서가 마감된 상태였지요. 성윤이에게 7월에 못갈 수도 있다는 말을 했더니 매우 실망하는 눈치였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에 원장선생님께서 적극적으로 힘을 써주셔서 7월에 Unly High school (언리 하이스쿨) 입학 허가를 받게 되었습니다. 7월 19일, 성윤이는 7,8개월 간의 오랜 방황을 끝내고 새로운 경험과 삶을 저축하기 위해 애들레이드행 비행기를 탔습니다.

모든 것이 낯선 타지에서의 생활이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각오를 하고 시작한 유학 생활이었지만, 원장선생님께서 부모의 마음으로 하나부터 열까지 도와주시고 챙겨주셨기 때문에 적응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애들레이드에서 공부를 하기 시작 한 지 2개월이 지난 지금 성윤이는 무엇보다 학교생활에 만족하고 있으며, 홈스테이 가족들의 따뜻한 보살핌 속에서 일상 생활도 잘 적응하고 있답니다. 얼마 전까지 모든 학업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하면서 무기력하게 하루하루를 살아가던 성윤이가 이제는 자신의 진로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면서 새로운 공부에 자신감과 애정을 보이고 있답니다.
오늘도 저희들은 생각합니다. 호주로의 유학을 선택하고 실행한 것이 참 잘 한 일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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