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하현준.하서준 엄마입니다.

이곳 호주 애들레이드에 온지도 어느덧 세달이 다 되어가네요. 친언니가 조기유학으로 애들레이드에 먼저 오면서 언니가 있는 동안 한달가량 여행왔다가 애들레이드가 참 매력있는 도시구나 생각했었어요. 그리고 있는 동안 우리 아이들도 여기서 생활하면 어떨까?라는 막연한 생각만 했었죠. 평범한 제가 남자 아이 둘을 데리고 조기유학을 할거라고는 꿈에도 생각 못하고 남의 일이라고만 생각했는데....이렇게 애들레이드 땅을 밟고 살고 있네요.
사실 조기유학을 오래 전부터 계획한 것이 아니라서 준비가 부족했던 저인데 언니한테 소개받은 스터디SA유학원을 통해 하나부터 열까지 필요한 서류등 모든 절차 과정을 스터디SA 도움으로 다 이루어졌어요. 그리고 도착부터 지금까지도 늘 옆에서 챙겨주셔서 그래서 용감하게 아들 둘을 데리고 이렇게 유학 생활을 무사히 하고 있는 거 같아요.

첫째 아들은 애들레이드 공립학교 Charles Campbell College 초등학교 3학년이에요. 교육과정이 한국과는 다르고 수업 방식도 달라 걱정을 했는데 매일매일 학교 생활이 재미 있다고 하네요. 성격이 내성적이고 말수가 적은 아이였는데 지금은 아주 밝은 아이가 되었어요.

둘째는 4살이에요. 사실 학교를 가지 못하는 서준이를 데리고 오는게 가장 큰 고민이었죠. 매일 저랑 집에서 함께 있어야 하나~ 걱정했었는데 엄마인 제가 조금만 부지런히 움직이면 돈 들이지 않고 영어 공부할 수 있는 무료 Community Program이 아주 많아서 열심히 다니고 있답니다. 아이들을 위한 무료 놀이 그룹이라던지 어른들을 위한 무료 영어 수업이라든지... 심지어 엄마가 무료 영어 공부를 하는 동안 아이를 돌봐주는 Play group도 많아서 저같은 엄마들에게는 금상첨화랍니다. 4살 아들 입에서 가끔 영어 인사말을 들을 때면 깜짝깜짝 놀래요.ㅎ

애들레이드는 한국과 달리 미세먼지가 없어서 아이들 키우기에는 최적의 환경인 것 같아요. 사방이 초록초록해요. 하늘은 또 얼마나 이쁜지..솜사탕이 움직이는것 같아요.(안 보신 분들은 말도 하지마셔요~~ㅋ) 봄이 막 시작했는데 알록달록 예쁜 꽃들이 거리마다 피어 있어요. 한국에서는 한번도 느껴보지 못한 여유와 이런 작은 감성 또한 자극하는 곳이 애들레이드네요.

무엇보다도 가장 큰 변화는 결혼하고 아이들을 키우느라 오롯히 나만을 위한 시간을 갖이 못한 제가 몇 십년 동안 담쌓은 영어 공부도 하고 도서관도 자기 집 드나들 듯 가게될 줄은 정말 꿈에도 생각 못한 큰 사건이예요~~^^ 이제는 걱정은 사라지고 제가 제 자신에게 좋은 선택, 좋은 결정 했다고 토닥토닥 칭찬해 주고 싶네요. 처음에 조기유학을 올 때는 아이들에게 좋은 경험을 주기 위해 부모가 조금은 희생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왔는데 막상 여기서 생활하다보니 이건 절대 희생이 아니라 오히려 나에게 좋은 경험, 좋은 환경이라는 선물을 안겨준 것 같아요. 남은 기간 더 많은 추억 만들면서 알차게 행복하게 잘 지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