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여러분에게 소개해 드릴 애들레이드 소식은 바로 '자동차 극장'입니다.
애들레이드의 무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보내기 위해 극장을 선택하시는 분들 계시죠.
시원한 극장 안에서 재미있는 영화를 한 편 보다 보면 40도가 넘는 더위도 전혀 느껴지지 않으니까요.
그런데 좀 더 색다른 곳에서 영화를 보는 건 어떨까요?
애들레이드의 맑은 밤하늘의 별을 보며 영화를 보는 것도 너무 멋질 것 같아서
자동차 극장을 다녀왔답니다.
Mainline Drive-in Theatre

애들레이드 시티에서 그리 멀지 않고 약 20분거리에 있는 자동차 전용 극장이예요.

들어가는 입구에 길게 늘어선 차들을 보니 좋은 위치에 차를 먼저 주차하기 위해 온 차들이 많더라구요
(참고로 영화 시작 30분 전에 차를 입장시켜요)



입구에서 티켓을 구입하고 간단한 설명을 들을 다음 극장안으로 들어 갑니다.
**저는 티켓을 극장 사이트에서 미리 구매하고 갔어요. 입구에서 구매 이메일 보여 주면 영수증을 줘요


입장 가격은 차량 한대당 25달러예요.
극장 어른 한명 입장료와 비슷한 가격으로 모든 사람이 볼 수 있으니 생각보다 저렴한 거 같아요.
들어가자마자 스크린 가장 앞 중앙에 차를 주차하고



사운드를 위해 라디오 주파수를 96.1로 맞추고 차안에서 영화 상영이 되기 만을 기다렸답니다.



그런데 저의 차와는 다르게 다른 차들은 차를 반대 방향으로 주차하더라구요.
조금은 의아해서 자세히 보니 차의 뒷 트렁크를 열고
그 곳에 간단한 침구를 가져와서 편안한 분위기로 영화를 보기 위해서 였더라구요.
또 다른 차는 몇 가정이 함께 와 야외용 의자와 테이블을 설치하고
어린이들은 간식도 먹고 어른들은 와인을 한잔씩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며 영화를 보기도 하구요.
제가 생각했던 자동차 극장의 모습과는 조금 다른 분위기여서 신기하기도 하고 재미있었어요.

밤9시 드디어 영화 시작
입장할 때와는 달리 금방 하늘이 깜깜해 지더니 큰 스크린이 더욱 선명하게 잘 보였어요.

이 날 본 영화는 애니메이션 'Sing'이었는데요.
그래서 가족 단위로 온 차들이 많았어요.
답답하고 컴컴한 영화관을 싫어하는 어린이들을 위해서는 안성맞춤인거 같아요.
또 탁 트인 공간에서 영화를 보니 어른들에게도 너무 좋구요.
연인들에게는 두말할 것도 없이 분위기 좋구요.


아이들이 뛰어 놀 수 있는 조그마한 잔디밭도 있고


영화하면 빠질 수 없는 팝콘을 파는 곳도 있어요.
이 곳에서 간단한 핫푸드와 음료들도 살 수 있구요.

2시간여의 영화가 끝나고 자막이 올라네요.
애들레이드의 맑고 시원한 밤공기를 느끼며 야외에서 영화를 감상하니 저절로 힐링이 되는 기분이더라구요.
다음에도 좋은 영화가 있으면 가끔은 이곳에서 봐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돌아왔답니다.

http://www.wallis.com.au/cines/mainline-drive-inma